내년 농사 벌써 걱정
지난해 봄철 냉해피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배 농가들은 올해 태풍하나 지나가지 않았던 준수했던 날씨로 풍년을 바라보다 마지막 기점에 다시 한 번 자연재해로 피땀 흘려 지은 농작물을 폐기하게 됐다.
더욱이 이번 열과 피해는 사상유례를 찾아볼 수 없던 폭염과 집중호우로 벌어진 상황이어서 사전예방이 어려웠다. 특히 제대로 된 예방법조차 아직 전파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농사가 벌써부터 걱정된다.
여기에 농작물재해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할 것처럼 생각됐지만 농심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전개에 당황스럽다.
지난해 냉해에도 그랬지만 보장범위가 좁아 많은 사각지대를 보이고 있는 농작물재해보험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날로 심해지는 기후에 버티질 못한 농민의 마음은 점차 멍이 들어간다.
■이종관<해나네농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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