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수 순천원예농협(조합장 채규선) 대의원은 농업 혁신의 핵심으로 ‘토양’을 꼽는다. 그는 “작물에 적합한 토양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것이 고품질 생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시설 원예작물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염류 집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가 도입한 과학적 관리법은 많은 농가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 대의원은 “시설 원예작물의 가장 큰 적은 염류 집적”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독창적인 방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7~9월 쉬는 기간 중 한 달 동안 담수와 수단그라스 재배를 병행해 염류를 용탈시키고 토양 구조를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담수는 토양에 과도하게 쌓인 염류를 제거하고, 수단그라스는 잔여 염류를 흡수해 녹비로 활용된다. 이러한 과정은 토양의 공극을 향상시키고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김 대의원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그는 “스마트팜은 초기 투자비용이 높지만 효율성 면에서 큰 장점을 제공한다”며, 온도, 습도, 환기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병해충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안정적인 작황을 유지했다. 데이터 기반 관리 방식은 작업 시간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상기후에 대비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작용했다.
“이상기후가 발생하면 작물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김 대의원은 이상기후 상황에서도 농가를 떠나지 않고 세밀히 작물을 관찰했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이러한 노력은 그의 치밀한 계획과 기술 활용 덕분에 더욱 효과적으로 실행됐다.
순천원예농협의 다양한 지원 사업도 김 대의원의 농업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생일 식자재 물품, 농막용 세탁기는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농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농막용 세탁기는 작업복 세탁 문제를 해결하며 농업 활동 중 불편함을 덜어줬다. 이러한 지원은 김 대의원이 농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김 대의원은 “농업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며 협력과 공유가 함께 이뤄져야 더 나은 농업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적 접근과 공동체 협력이 결합된 농업 혁신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며, 현대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김삼수 대의원의 농장은 3,000평 규모의 스마트시설에서 고품질 오이를 재배하고 있다. 그의 노력과 혁신은 단순히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제시하며 많은 농민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농업 기본 토양 이해하고, 환경 변화 유연하게 적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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