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권(창원원예농협 조합원) - 철저한 관리로 고품질 겨울 수박 생산
이병권(창원원예농협 조합원) - 철저한 관리로 고품질 겨울 수박 생산
  • 나동하
  • 승인 2025.01.02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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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와 병해충 방제로 안정적 재배 환경 조성
이병권 조합원이 수박을 살펴보고 있다.
이병권 조합원이 수박을 살펴보고 있다.

“좋은 땅이 있어야 좋은 수박이 나옵니다”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사도리에서 겨울 수박 농사를 짓는 귀농 30년 차 이병권 조합원은 토양 관리와 꾸준한 노력을 통해 고품질의 수박을 재배하고 있다. 그는 “수박은 최소 70일 이상 키워야 제대로 된 맛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며 품질 유지에 대한 원칙을 강조했다.

이 조합원의 농장은 하우스 8동, 약 2,000평 규모로 운영되며, 겨울철에도 높은 당도와 큰 크기의 수박을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함안은 풍부한 일조량과 온화한 겨울 기후 덕분에 조기 출하가 가능하며, 고품질 수박을 재배하기에 최적의 지역”이라고 말했다.

농사 초기, 질퍽한 토양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연간 약 5톤의 축분 퇴비를 넣고 경운 작업을 병행하며 토양을 개선했다. 또한 연작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하우스를 두 구역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경작하고 있다. 그는 “연작 피해는 생산량과 품질 모두에 치명적이다. 토양 관리와 재배 방식을 철저히 계획해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조합원은 총체와 응애 같은 병해충 예방을 위해 사전 예찰과 방제를 철저히 시행하며, “사전에 관리하지 않으면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병해충이 눈에 보였을 때는 이미 늦은 때”라고 조언했다.

하우스 내부 환경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풍 시설을 도입해 생육 환경을 개선했으며, “환기가 잘되면 수박의 생육이 훨씬 좋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환풍 시설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항상 농가에 상주하며 시설을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 “농사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도 큰 차이를 만든다”는 그의 말처럼, 세심한 관리가 고품질 수박 재배의 핵심 비결이다.

이 조합원은 수박 재배에서 수확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적정 생육 기간을 지키고 품질을 우선시해야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수확 시기의 중요성과 품질 유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함안의 겨울 수박은 높은 당도와 크기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명품 농산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역 농가의 소득을 안정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는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함안 수박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에서는 농업인으로서의 자부심과 함안 수박에 대한 깊은 애정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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