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금단체가 되돌아 본 2024 -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자조금단체가 되돌아 본 2024 -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12.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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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A 등 다국간 FTA 체결 따른 화훼산업 정체 우려
신화환 보급 사업 등 생화 소비 촉진
다국간 FTA 체결 따른 대책마련 최선
홍영수(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사무국장)
홍영수(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사무국장)

2024년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우리 꽃 소비 촉진, 수급 조절, 가격 안정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화훼산업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화훼자조금협의회는 농가 소득 증진과 권익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내 화훼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적극적으로 나섰다. 서용일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회장은 “2024년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꽃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소비촉진, 수급조절, 수입 꽃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사업의 성과를 강조했다.

우선 화훼자조금협의회는 ‘우리 꽃’의 소비 촉진과 화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홍보와 캠페인을 진행했다. ‘우리 꽃으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세요’, ‘힐링 나를 위한 우리 꽃’ 등을 주제로 전시회와 체험 행사를 개최하며, 국산 화훼의 우수성과 매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젊은 세대를 겨냥한 SNS 광고와 힐링 콘텐츠를 통해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또한 꽃의 과학적 효능과 심리적 안정 효과를 주제로 한 언론 기사화를 통해 꽃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경조사 및 행사 위주의 꽃 소비 문화를 개인 및 일상의 꽃 소비 문화로 전환하기 위해 역할을 다 하고 있다.

화훼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화환 재활용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화훼자조금협의회는 ‘화환재탕방지사업’을 전국적으로 전개했다. 주요 장례식장과 예식장에서 재사용 화환 근절을 위한 홍보와 계도 활동을 펼쳤으며, 전국 자치단체 및 시민단체와 협력해 공원묘원에서 조화 사용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화훼산업법 개정과 캠페인을 통해 화환에 사용되는 조화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아울러 신화환 보급 확대를 위해 지역 농협과 협력해 생생화환 홍보를 강화하고, 장례식장 및 예식장과 협약을 통해 국산 꽃을 활용한 신화환의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수급 조절과 가격 안정을 위해 자조금협의회는 aT양재동화훼공판장, 농협부산화훼공판장, 부경원예농협 화훼공판장, 영남원예농협 화훼공판장, 광주원예농협 화훼공판장, 한국화훼농협 화훼공판장 등과 주산지를 중심으로 수급조절 사업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농가 수취 가격 안정 및 시장의 과잉 공급을 방지하며 전국적인 화훼 수급 안정화를 추진했다.
 

11월 27일 경기 고양시 한국화훼농협 장미유통센터에서 진행된 수급조절 가격안정화 사업 모습.
11월 27일 경기 고양시 한국화훼농협 장미유통센터에서 진행된 수급조절 가격안정화 사업 모습.

SECA 등 다국간 FTA 체결에 따른 화훼산업 대책, 중장기적인 화훼산업 발전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조금협의회는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피해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등과 지속 논의하고 있다. 

수입 꽃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병행됐다. 검역 강화, 관세 포탈 방지, 부가세 탈세 문제 해결, 원산지 단속 강화 등 네 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국산 화훼의 경쟁력을 지키고 수입 꽃과의 불공정한 경쟁을 해소하기 위해 힘썼다.

자조금 가입 확대와 농가 지원 사업은 자조금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이었다. 협의회는 지역 화훼작목반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교육을 실시하며 농가의 참여를 독려했다. 국내 절화 장미와 국화의 해외 수출 활성화를 위해 일본 등 주요 수출 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했으며, 품질 향상과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사 연구를 지속했다. 국회 토론회와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화훼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정책적 기반을 다지는 데도 힘썼다.

2024년은 우리 꽃 소비 촉진과 산업 전반의 변화를 꾀한 한 해였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농가 고령화, 생산비 상승, 소비 트렌드 변화 등 화훼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2025년에도 화훼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우리 꽃 소비 촉진을 강화하고, 수급 조절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한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화훼 문화의 정착을 목표로 다양한 캠페인과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수입 꽃과 수입 플라스틱 조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대응과 함께, FTA와 SECA로 인한 대외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자조금협의회는 농가의 소득 증대와 권익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내 화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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