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 이제는 생산량보다 품질에 집중해야 할 때
원예인 新農直說 - 이제는 생산량보다 품질에 집중해야 할 때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10.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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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양파 농업은 생산량 확대에 집중해 왔다. 화학비료와 비대제의 남용은 생산량 증가에 기여했지만, 그 이면에는 양파의 세포가 과도하게 비대해져 무름 현상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양파가 무르면 저장성이 떨어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된다.

이제는 새로운 농업 방식을 고민할 때다. 더 이상 생산량만을 목표로 해서는 안 된다. 중국산 양파가 이미 뛰어난 품질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 우리 농가도 품질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양파 재배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양파를 단단하게 만들어 저장성을 높이는 방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양파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화학비료 남용에서 벗어나야 한다. 토양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적절한 양분을 주기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양파의 세포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세포 수가 증가한 양파는 더 단단하고 무게가 나가며, 저장성도 우수해진다. 이는 단순한 생산량 증가보다 더 중요한 성과다.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양파 농가는 생산량 위주의 농법에서 벗어나, 품질과 지속 가능한 재배 방법에 주목해야 한다.

■나덕균<미래농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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