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협력해 배추 생육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올해 가을배추 정식기인 8월 중순에서 9월 상순까지 이어진 고온과 9월 일부 주산지에 내린 집중호우 등 불리한 기상여건에도 농가의 적극적인 생육관리 노력으로 작황이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농가의 노력에 힘을 더하고자 농협은 9월 25일부터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계약재배 농가에 약제와 비료를 최대 30%까지 할인해 공급하고 있다.
또한 배추 유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아청과 등 가락시장 도매법인도 재해를 입은 가을배추 주산지에 5억원 상당의 약제를 공급하기로 결정 하는 등 민간에서도 가을배추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가을배추는 9월 10일 전후로 정식이 완료됐는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소폭(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현재와 같이 작황 관리를 잘하면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장배추 주산지인 해남군 화원농협 김병규 전무는 “최근 기온이 20℃ 내외로 가을배추 생육 적온으로 내려왔고, 비도 적당하게 내려서 생육이 확연히 좋아지고 있다고 하면서, 생육 초기 고온이 수확기 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생육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부터 가을배추 수확이 종료되는 12월 중순까지 농진청, 가을배추 주산지 지자체, 농협, 농촌경제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김장배추 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해 생육 상황을 공유하고, 농진청의 기술지도 실적, 농협과 지방자치단체의 약제 지원 실적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생육에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대아청과 등 배추 영양제 11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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