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한 농진청장, 전남 신안 가을배추 재배단지 생육 점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노지에 아주심기(정식) 한 가을배추·무의 안정적 생산 및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철저한 생육 관리와 기술 지도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농촌진흥청 소속 중앙단위 현장 기술지원단이 가을배추·무 주산지역 29개 시군에서 지역별 기상 상황 및 생육 상태 등을 분석해 맞춤형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도 자체 현장 기술지원단을 통해 재배지 토양 수분 관리, 병해충 발생 예방 등 품질 저하와 생산량 감소 문제 줄이기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현장 기술지원 결과를 관련기관에 제공해 수급 안정 및 기술지원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도록 협력하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관련기관 합동 작황 점검을 추진해 가을배추·무의 수급 안정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권재한 청장은 지난 4일 전남 신안의 배추 재배지를 찾아 작황을 살피고, 생산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문제점 등 현장 의견을 들었다.
현재 전남 신안 지역 배추 재배지 작황은 아주심기 후 고온으로 인해 생육이 다소 지연되었으나, 9월 말부터 기온이 내려가면서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농촌진흥청은 잎에 비료 주기(엽면시비), 병해충 방제 등 기술지원을 통해 배추 생육 관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호냉성 채소로 평균 15~18도(℃)에서 배춧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속이 둥글게 차는 결구가 잘 된다.
아주심기 한 뒤 재배지 토양이 건조하면 석회결핍증과 같은 생리장해가 발생하고, 다습하고 기온이 높으면 무름병이 심하게 발생한다. 배추좀나방 등 해충 피해가 발생했던 재배지에서는 배추 생육기간 동안 추가 피해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예방관찰(예찰)과 사전방제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