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지상부 잎 줄기 가해 및 뿌리 가해 토양 전염성병 등
인삼 농업기술의 길라잡이 - 지상부 잎 줄기 가해 및 뿌리 가해 토양 전염성병 등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09.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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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찰 통해 발생 시기 간파·관리 필요

▣ 인삼 주요 병해와 방제

국내 인삼에 발생하는 병의 명칭은 18종, 병원체는 29종 이상이 보고되어 있다. 점무늬병이나 탄저병처럼 인삼의 지상부 잎과 줄기를 가해하는 병과 근부병이나 균핵병과 같이 뿌리를 가해하는 토양 전염성병이 있다. 

잿빛곰팡이병의 병원균은 인삼의 뿌리, 뇌두, 줄기, 잎, 열매 등 모든 부위를 가해하며, 그 피해 또한 매우 크다. 이 병원균은 다른 요인으로 인하여 조직이 괴사되거나 상처가 난 부위를 통하여 침입한다. 묘포에서는 월동하면서 뇌두가 동상해를 입었을 때 잿빛곰팡이병이 묘삼의 뇌두에 침입하며 회색 곰팡이가 피어나면서 부패한다. 회색의 곰팡이를 육안으로 관찰 가능하다는 것이 이 병의 특징이다. 본포에서 잘록병이 발생하는 5~6월에 지제부에 침입하여 줄기가 시들며 뿌리까지 물러지며 부패한다. 지제부나 뿌리가 부패하면서 균핵을 형성하기도 한다. 병원균이 살아있는 조직으로 침입하면 줄기의 표면에 회색곰팡이를 형성하면서 물러지며, 잎은 조직이 물에 젖은 것 같은 증상을 보이면서 물러진다. 7~8월에 30℃ 이상의 기온과 다습한 조건에서는 잎의 상처 등을 통해 잿빛곰팡이병의 발생이 증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해마다 예찰을 통하여 발생 시기를 잘 간파하여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잿빛곰팡이병균은 병원성이 약한 반면에 부생성이 강해 살아있는 조직을 직접 침입하기 보다는 다른 원인에 의해 피해를 받은 조직을 2차 침입하거나 상처 및 동해 등 괴사한 부분으로 침입하여 발병한다. 따라서 성숙하여 조직이 단단해지면 발병이 어렵다. 주로 꽃잎같이 연한 조직이나 상처 난 부위, 조직 일부가 괴사한 부위가 있을 경우 감염이 잘 된다. 잎과 열매는 6월 중순이후 장마철에 발생이 많고 병든 조직표면에 잿빛의 포자가 밀생한다. 병원균은 병든 조직에 균사 또는 균핵 형태로 월동한다. 인삼에서는 잎과 줄기에 발생하는데 잎의 전형적인 병징은 선단에서 V자 형으로 병반이 형성이 된다. 이러한 병징은 선단부에서 감염이 시작되어 안쪽으로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습도가 높을 경우 표면에는 포자가 형성된다. 잎에서 병반은 초기에 수침상으로 변색되고 병반 주변은 황화가 일어나며 시간이 지나면 표면에 포자를 형성하여 회색으로 보인다. 잎의 성숙정도에 따라 병징이 달라진다<그림 2, 3>. 기온이 낮아 급속히 병반이 진행될 때는 테두리의 황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잎이 완전히 성숙하였을 경우에는 잘 감염이 되지 않으나 고온, 염류 등으로 잎 선단부가 고사할 경우 감염이 쉽게 일어난다. 줄기에 발생할 경우 옅은 회색으로 변하고 무르게 되며 지상부는 황화되면서 고사한다.

<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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