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렬 대통령, 물가 안정화 위해 총력 대응 실시
윤석열 대통령은 과일·채소 가격과 유가 급등 여파로 2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3%대로 오르자 직접 물가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을 즉시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생산자, 소비자, 판매직원 등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며 관계 부처로부터 물가 동향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보고 받았다.
윤 대통령은 “물가가 국민의 첫 번째 관심사이자 정책성과를 바로 체감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라고 강조하며 “특히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정책들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2%대 물가 조기 안착을 위해서 전 부처가 총력을 대응할 것을 밝히며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을 즉시 투입해 이번 주부터 시행하고 물가가 안정될 때가지 지속적으로 지원을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수입과일 공급 확대를 위해 관세 인하 품목을 현재 24종에서 수요가 높은 체리, 키위, 망고스틴 등 품목을 추가하고 적용 물량도 무제한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국제유가 불안 지속 시 유류세 인하를 4월 이후에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가공식품에서 원가 하락이 가격에 반영 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적 소통을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송미령 장관은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중 755억 원은 납품단가 지원 사업에 품목을 확대하고 지원 단가를 최대 2배로 확대한다고 밝히며 농산물 할인 지원에도 450억 원을 투입해 할인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고 전통시장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특히 원활한 과일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 한국농수산유통식품공사가 바나나·오렌지 등 5개 과일을 직접 수입해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송 장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산물 생산 안정화를 위해서 농진청·지자체·생산자단체 등과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사과 신규 산지 육성, 더위·병해충 등에 강한 고품질·다수확 차세대 과원 특화단지 구축, 재해예방시설 조기 확충, 스마트팜 확산을 통한 시설원예 생산 안정 등 생산안정을 위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조만간 발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와 스마트 APC 중심으로 산지유통 규모화도 추진을 병행한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권장희 가락시장 서울청과 대표, 염기동 농협유통 대표이사, 김기성 수협중앙회 지도경제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