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농해수위, 일조량 부족 피해 수박농가 현장방문
최근 경남 함안 등 수박주산지에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1~2월 동안의 경남도내 평균 일조시간은 416시간이지만 올해 일조시간은 319시간으로 지난 10년 평균 대비 97시간이나 부족하게 되면서 경남도내 시설 농작물 등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그 중 수박의 경우, 경남 함안이 전국 겨울 수박의 70% 이상을 생산하는데 올 겨울 잦은 비와 흐린 날씨 탓에 생육부진, 수정불량 피해를 입은 수박농가가 속출하면서 전년 대비 40% 이상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만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은 도내 수박 등 시설재배 피해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농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경남도의 다각적인 지원 대책과 가능한 행정적 지원방법 검토를 당부했다.
이성진 창원원예농협 조합장은 “함안은 국내 최대 수박생산지로 최근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함안 대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수박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자재 지원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농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7일, 농작물재해보험 보상 범위를 확대해 일조량 부족에 따른 피해 농작물도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 대책 마련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고 오는 14일 제411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중앙정부 등 관련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