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온라인도매시장 성장 도매법인과 손잡아야
농산물온라인도매시장 성장 도매법인과 손잡아야
  • 김수용
  • 승인 2024.02.15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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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알린지 3개월 성과 신통치 않아
사업초기 콩고물에 관심 쏠려 … 규제완화로 활력 필요

농산물온라인도매시장이 본격적인 사업을 알린지 3개월이 지났지만 성과는 신통치 않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도매시장법인들이 새로운 사업 확장을 위해 온라인도매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나섰다. 특히 2018년 이후 공영도매시장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정가수의매매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단추여서 주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국내산 농산물의 정가수의매매는 2018년 전체 국내산 농산물 물량의 11.9%를 정점으로 매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10%마저 무너지며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간 일부 도매시장법인은 이미지경매 등을 통해 정가수의매매 활성화를 해보려고 노력해왔지만 역부족으로 제 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락시장의 도매시장법인을 중심으로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정가수의매매를 통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도매시장에서 도매시장법인을 중심으로 거래된 농산물은 최근 수출까지 이뤄내며 청사진을 제시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농산물온라인도매시장이 개장한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거래량은 총 5,277톤으로 금액은 162억 6400만원이다. 이중 청과는 2,066톤으로 64억 5,500만원이다. 

아직 농산물온라인도매시장에서 거래량은 미미하지만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정부도 온라인도매시장의 성공을 이끌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도매시장법인 협조는 달콤한 사과와 같다.

이미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동화청과는 설을 맞아 아산배원예농협의 배를 정가수의매매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11번가 공급했다. 대아청과는 지난해 연말부터 수급과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무를 정가수의매매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미국으로 수출을 보냈다.

현재 가락시장을 중심으로 도매시장법인들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농산물 판매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한 도매시장법인 관계자는 “정부사업에 부응하고 회사의 외연확장을 위해서라도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한 사업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해 도매시장법인 가지고 있는 역량을 펼치겠다”는 뜻을 보였다.

하지만 도매시장법인의 역할에도 문제점은 존재한다.

온라인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정가수의매매의 실적을 두고 입장차가 있는 모양세다.

도매시장법인은 정가수의매매로 거래되는 만큼 실적으로 인정해줄 것을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개설자는 도매시장을 통하지 않는 거래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부도 온라인도매시장과 공영도매시장은 다른 시장으로 운영되는 만큼 합산 실적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관계자들은 온라인도매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매시장법인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온라인도매시장을 개설한 것처럼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규제가 없이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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