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경쟁 치열
농협중앙회장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경쟁 치열
  • 조형익
  • 승인 2023.12.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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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지역 농·축협 직접선거
3천명 이상 농·축협 ‘2표’ 행사

농협중앙회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내년 1월25일 실시되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예비후보자등록이 13일부터 시작됐다. 후보자는 회원 조합장 50명 이상 100명 이하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예비후보자는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조합장,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조합장, 이찬진 전(前)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 지점장, 정병두 전 국회의원 예비후보,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조합장, 황성보 경남 동창원농협조합장 등이다.(가다다순) 

예비후보자들을 지역별로 구분해보면 경남 2명(강호동, 황성보), 부산1명(송영조) 경북 1명(이찬진), 충남2명(임명택, 조덕현), 서울1명(정병두) 등이다. 후보자 등록은 내년 1월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이며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같은 달 12일부터 24일까지다.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도 후보로 등록할 수 있지만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13년 만에 지역 농·축협·품목조합의 조합장 및 품목조합연합회 회장의 직접선거로 실시된다. 과거의 경우 대의원 등이 간선제로 중앙회장을 선출했지만 이번 선거부터는 농·축협 조합장들이 직접 중앙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유권자는 기존 292명의 대의원에서 4배 가량 증가한 1천111명(궐위 시 직무대행자)의 조합장이 된다.

또 조합원이 3천명 이상인 농·축협은 1표를 더 행사할 수 있는 ‘부가의결권’도 처음 도입된다.

이번 선거는 직접선거로 진행되는 만큼 후보자들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면서 지역 구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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