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지난 6일 국제종자박람회가 열린 종자산업진흥센터(전북 김제)에서 ‘디지털 육종 현장 지원을 위한 채소 대량 분자표지(마커) 세트 기술 설명회’를 가졌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우리 종자 기업이 디지털 육종 기술을 활용해 채소 품종을 개발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약 10년에 걸쳐 현장 시급성을 반영한 작목을 대상으로 단계별 세대 단축, 종자 순도 검정을 위한 대량 분자표지 세트를 개발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총 69건의 기술을 이전, 현장에 보급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개발한 기술을 민간 채소 육종 담당자에게 소개하고 분자표지 분석 서비스를 알리고자 기획했다. 연구자와 산업체 전문가가 자리를 같이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작목별 종자 기업 맞춤형 디지털 육종기술 개발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토의가 진행됐다.
이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도선 연구관과 이은수 연구사는 배추, 무, 오이, 수박, 호박 5대 채소 품목의 대량 분자표지 세트 개발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품종과 육종 집단을 직접 검정한 결과를 소개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자산업진흥센터 정영민 책임연구원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분자표지 세트를 활용한 분석 서비스 결과와 육종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디지털육종정보화시스템 현황을 발표했다.
아울러, 종자 기업 가운데 파트너종묘와 대일국제종묘는 각각 ‘고품질 병 저항성 수박 품종 개발을 위한 분자표지 활용(김용재 대표)’, ‘배추 계통분류와 종자 생산관리를 위한 분자표지 활용(안춘희 소장)’이라는 주제로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
디지털 육종 기술 활성화, 현장 보급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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