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수경재배 농가 위한 다방면 지원
경북도, 농업인 교육 선도적 역할
지자체 브랜딩 등 수경재배 딸기 수출 기획
경상북도에서는 2010년 농촌진흥청에서 지원하는 경북딸기산학연협력단의 활동을 시작으로 딸기수경재배 교육 및 전문 컨설팅이 시작됐다. 2010년 당시 15명에 불과했던 경북 딸기 수경재배 농가는 2022년 현재 290명으로 19.3배로 급증했다. 또한 2020년 지역별 딸기 단위면적당 생산지수는 경북이 최고를 기록했다.
농촌진흥청의 특화작목지원사업이 종료된 이후 경상북도는 작목별 지원사업으로 2021년부터 경북딸기수출농업기술지원단(단장 변미순)이 경북의 딸기수경재배농가들을 위해 재배기술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대학교 전하준 교수, 최문환 박사, 장미순 박사(대영GS)로 이뤄진 경북의 딸기수경재배 교육은 이제 전국에서 그 시스템을 인정해 주고 있다.
딸기재배 성공의 80%는 우량묘 생산에 있다. 우량묘 생산은 대량생산방식으로는 불가능하고, 구입묘로도 불가능하므로 가능하면 재배면적의 25% 면적의 육묘장을 확보 자가육묘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임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무병우량묘를 생산해 정식한 농가는 고품질, 다수확, 연속출뢰 등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재배기간 내내 작업의 효율성이 보장되며 고소득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것을 귀농하는 농가들의 집중 컨설팅을 통해서 확인시켜 주고 있다.
판매방법도 가능하면 직판할 수 있도록 각종 홍보방법을 교육, 실습하도록 하고 있으며 직판으로 소득을 2배로 올릴 수 있는 마케팅 등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감성이 살아있는 농장으로 치유농업분야에까지 확대해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어 실제 농가소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경북딸기수경재배연합회 회원의 25%인 60명을 대상으로 소득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평균 3,960㎡의 재배면적에서 조수익이 1억 5,680만원이었다. 농업경영비가 37%였고, 농가소득은 평균 9,850만원으로 높았다. 단위면적당 조수익이 평균 138,000원이었으며 딸기 수경재배 1~2년차 농업인들은 오히려 단위면적당 144,000원으로 높게 조사된 것은 수경재배는 기본 원리만 잘 지키면서 교육받은 대로 재배하기만 하면 소득이 안정적이고 고소득이 된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특히 경상북도는 (재)경북농민사관학교를 설립해 지자체가 농업인의 교육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중의 딸기수경재배과정을 11년간 운영하고 있는 것도 경북 딸기의 기술력 및 소득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딸기수경재배로 귀농하고자 하는 청년 농업인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딸기수경재배과정의 입학 경쟁률은 해마다 2~3 : 1로 높다.
또한 기존의 딸기농가들을 위한 농업마이스터대학 딸기과정의 지원자도 상당수다. 경상북도에서는 앞으로 딸기 수출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는데, 수출을 위해서 설향뿐만 아니라 싼타, 알타킹, 대왕, 금실, 킹스베리, 비타베리 등 다양한 품종으로 수출을 위한 지역별 시험재배가 한창이다.
경북딸기수출농업기술지원단은 경상북도만의 지자체 특별 브랜딩으로 농가에 최소 1kg당 20,000원 이상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프리미엄급 수경재배 딸기의 수출을 위해 다양한 기획을 하고 있어, 이로서 앞으로 더욱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다.
<경북딸기수출농업지원단·원예산업신문 공동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