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품목농협 조직 / 세종공주원예농협 오이공선회
내일을 여는 품목농협 조직 / 세종공주원예농협 오이공선회
  • 윤소희
  • 승인 2022.10.13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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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 인증 의무화 바탕 신뢰높은 고품질 오이 생산
세종공주원예농협 APC에서 오이를 선별하고 있는 모습
세종공주원예농협 APC에서 오이를 선별하고 있는 모습

세종공주원예농협(조합장 박승문)의 오이 공선출하회는 산지유통센터(APC)에서 철저한 교육 및 체계적인 선별과정을 통해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모든 회원 농가가 GAP인증을 받아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신뢰 높은 이미지 개선으로 소득 증대를 도모하며 성장하고 있다.

# 출하실적 성장 … 판로확대 지속

세종공주원예농협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오이 공동선별·출하 사업을 시작해 그 해에 18농가가 참여했다.
이후로 회원 농가가 지속 증가해 올해는 34농가가 총 재배면적 17만6,604㎡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2,368톤의 출하물량으로 약 46억원의 출하실적을 쌓았다.
판매처별로는 농협가락공판장에 11만8,954박스, 상상이상(인터넷판매 20입)에 8,044박스, 소포장 형식으로는 이마트에브리데이 5입 기준 6만1,625봉, 이마트 5입 기준 2만1,744봉을 판매해 높은 실적을 거뒀다.
오이 브랜드는 공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고맛나루’와 충청남도 브랜드인 ‘충남오감’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오이공선회는 판로확대를 위해 GAP 오이 인터넷 판매를 활성화하고 있다.
2020년 말에는 코로나19 시대에 따라 농산물 유통 온라인화에 맞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G마켓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세종공주원협과 오이공선회는 신선한 오이 출하를 위한 당일 수확 및 당일 판매 원칙을 지키고 있어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만큼, 온라인에서도 전국적인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결성된 지 10년차가 된 오이공선회는 높은 참여도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조직화를 이루고 고품질화를 달성하며, 소포장 및 온라인, 대형마트 등을 활용한 유통 명품화를 목표로 나아갈 계획이다.

선별한 오이를 싣고 있는 모습.
선별한 오이를 싣고 있는 모습.

# GAP인증 의무화로 소비자 신뢰도 제고

세종공주원협 APC는 2011년 오이 GAP농산물우수관리시설로 최초 지정을 받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GAP인증 권장을 시작했으며, 오이공선회 또한 GAP의무화를 내부 규약으로 제정했다.
이에 따라 공선회를 가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GAP인증을 받아야 하므로 오이공선회 소속 농가들은 모두 GAP인증을 받은 상태다.
이러한 영향으로 소비자들에게 공주 오이는 ‘믿고 먹는 안전한 오이’라고 정평이 나있어 지속적으로 찾는 소비자층이 점점 늘고 있다.
이렇게 쌓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세종공주원협의 오이공선회가 생산한 오이는 도매시장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서울 가락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오이 중 하나다.
오이공선회는 신선한 오이를 출하하기 위해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시행하고, 세종공주원협은 당일 수확, 당일 판매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회원 농가는 1차선별을 통해 휘어지거나 못생긴 오이를 제외하고, 세종공주원협 APC에서는 꼼꼼한 2차선별로 고품질 오이만 유통하고 있다.  
공선회원들은 조합의 품질 및 생산관리 교육을 통해 토양분석과 산도조절을 철저히 하고, 주기적인 발근 체크 및 발근제를 사용하며, 병해충 방제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오이공선회는 지난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개최한 ‘3회 GAP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GAP우수사례 경진대회’는 GAP에 대한 국민 관심도를 높이고 농업인의 GAP인증 참여 유도를 위해 GAP인증 상품화를 가장 잘 추진하고 있는 농업인·농업법인·작목반 등을 뽑아 시상하는 행사다.
오이공선회는 GAP의무화를 내부 규약으로 제정했을 뿐 아니라, 대형유통업체의 출하 확대와 소비자 니즈에 맞춘 GAP 오이 소포장 상품을 개발하는 전략으로 소비자와 유통업체의 신뢰도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세종공주원예농협은 오이데이를 맞아 무료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세종공주원예농협은 오이데이를 맞아 무료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 소비촉진 위한 오이(5.2)데이 행사 추진

오이공선회와 세종공주원협은 매년 5월 2일 오이데이를 맞아 직접 공동선별한 오이를 하나로마트 등에서 소비자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는 국제적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및 농산물 소비둔화를 해소하기 위해 범국민 오이 소비촉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다.
행사에서는 숫자 5와 2의 발음에서 유래, 지정된 5월 2일 오이데이 마케팅과 더불어 공주 오이(백다다기)가 사계절 내내 식탁 메뉴로 가능하고 다량의 비타민 함유, 숙취 해소 및 갈증 해소 효과, 다이어트 식품으로의 활용도 등이 높다는 장점 홍보가 적극 이뤄진다. 
행사를 통해 오이를 받은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은 공주 오이가 소문대로 맛과 신선도가 좋다며 다시 찾고 있다.
박승문 조합장은 “오이는 사시사철 건강식품으로 적합한 저칼로리 채소로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며 “오이데이를 통해 오이의 효능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고, 가정의 식탁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더욱 사랑 받으면서 소비촉진의 효과가 제고되길 비란다”고 말했다.

■인터뷰 / 박승문 조합장
“오이 판로확대 위한 유통활성화 지원 지속할 것”

“농산물 소비둔화에 대비해 오이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해나가겠습니다.”
박승문 세종공주원예농협 조합장은 “철저한 교육을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고품질 오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조합장은 “오이공선회는 소속된 모든 농가가 GAP인증을 받아 건강하고 안전한 오이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며 “조직화와 공동선별을 실시하면서 오이의 품질규격이 같은 선별기준으로 통일돼 품질균일화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에서는 오이공선회원 대상 품질관리 및 재배교육, 선진지 견학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소비촉진을 위한 오이데이 맞이 판촉행사도 매년 개최하는 중”이라며 “재배나 선별과정에서의 개선점 논의, 재배일지 작성법, 재배기술 교육 등을 시행해 재배 및 병해충 관리기술 개선, 오이 형상 선별 시스템 구축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조합장은 “코로나19 시대에 따른 농산물 유통 온라인화가 가속도를 내고 있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자 온라인 판매도 활성화하고 있다”며 “공선회원들이 생산 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조합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면서 공선사업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선회 조직화는 농가가 작물 생산에만 전념해 내수판매 시장을 개척하고 고품질 브랜드를 정착시키면서 소득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지직거래, 대형마트 맞춤형 판매뿐 아니라,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소포장제 등을 보다 개선해 안정적인 유통시스템을 구축해나가면서 오이 명품화를 이루고,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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