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잎 시들음증상 현장기술지원(328)
멜론 잎 시들음증상 현장기술지원(328)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0.14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월6일 충남 논산시 멜론재배 농가에서 잎이 갑자기 시드는 현상이 발생되어 이에 대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 멜론재배 비닐하우스 전경
일자 2013년 8월6일(화)
▲일반현황
주소 충남 논산시, 작물명 멜론, 정식시기 2013년 6월27일, 재배면적 총 2,000㎡, 피해증상 멜론이 잘 자라다가 장마 후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잎이 시들기 시작했다. 재배방식은 비가림 비닐하우스 비닐 멀칭재배이다.
▲민원인 의견
민원인은 수박을 오랫동안 재배해 오다가 작년부터 멜론을 재배하고 있으나, 멜론재배의 경험과 기술 부족으로 멜론 농사가 좋지 않으며, 갑작스런 시들음 증상이 발생되어 이의 원인과 기술대책을 알고 싶다.
▲현지 조사결과
▲ 멜론잎의 시들음 증상 전경
멜론재배는 비닐하우스 3개동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두둑을 3개 만들어 두둑 위에 2줄로 심어 동당 총 6줄로 재배하고 있으며, 두둑이 낮아 토양이 굳어 있는 상태로 물리성이 좋지 않다.
멜론은 6월27일 정식하여 재배해 오던 중 그동안 장마기에는 몰랐는데 장마가 끝난 이틀 전부터 잎이 시들기 시작하여 점점 증상이 심해지고, 이러한 현상은 3개동 모두에서 발생되었다.
멜론의 과실 크기는 현재 수확과 크기 기준으로 약 50~70% 자랐고, 줄기는 22~24절에서 적심한 상태이다.
멜론의 잎은 엽록소 함량이 적당하고 병원균에 감염되지 않아 건전하였으나, 한낮에 심한 시들음 증상이 나타나 과일 비대에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되었다.
뿌리 상태를 조사한 결과 뿌리의 상태는 건강하였으나, 시들음 증상이 발생된 포기일수록 뿌리 수가 적고 멀리 뻗지 못하여 수분의 흡수와 증산량 간에 불균형이 초래된 상황이다.
토양은 미사질 양토로 토양검정 결과 토양산도(pH)는 6.5, 전기전도도(EC)는 1.19∼1.81 dS/m으로 적당하나, 질소농도는 50 mg/kg이하로 부족한 상태이며, 지온은 31∼33℃, 토양수분 함량은 26∼35 %로 많은 편이다.
병원성 조사결과 아직은 경엽에 병징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군데군데 덩굴마름병 병원균(완전세대: Didymella bryoniae, 불완전세대: Phoma cucurbita-cearum)에 감염된 포기가 나타나고 있다.
▲종합 검토의견
멜론의 잎이 시드는 것은 그 동안 긴 장마에 의한 햇빛 부족으로 잎의 조직이 치밀하지 못한(경화되지 않음) 상태에서 강한 햇빛에 갑작스럽게 노출되어 나타나는데, 낮에 시들음이 경미한 경우에는 점점 적응하여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민원인 농가의 멜론은 시드는 정도가 심한 일부 포기는 영구위조점 직전까지 도래되어 잎이 마르고 과일 비대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나, 뿌리상태가 건전하므로 끝까지 물과 온도관리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멜론은 다른 과채류에 비해 뿌리가 깊이 뻗지 않고 근계 발달도 약한 편이므로 두둑을 높게 만들어 정식하고, 정식 후에는 토양을 건조하게 관리하여 뿌리의 발육을 좋게 해야한다.
현재 멜론재배 토양에는 비료분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N(질소)-K(칼리) 비료를 관주 시비하되, 과습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멜론의 시들음 증상 포기 중에서 일부는 덩굴마름병원균에 의해 시드는 포기가 나타나므로, 농기구나 사람의 접촉에 의하여 전염되지 않도록 이병주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농기구와 손 등을 철저히 소독한 후 작업해야 하며, 금후 멜론을 수확할 때까지 적당한 수분 공급과 덩굴마름병의 방제를 위하여 과습되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
▲금후 기술지도
멜론은 뿌리가 깊이 뻗지 않고, 다른 과채류에 비해 근계 발달도 약한 편이므로 두둑을 높게 만들어 정식하고, 토양 건습 차이가 심하지 않도록 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멜론 정식 후에는 물을 적게 주어 뿌리의 발달을 좋게 해야 하며 물은 토양의 수분상태에 따라서 주는 량과 간격을 적당히 조절하도록 한다.
멜론재배 토양에는 비료분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N(질소)-K(칼리) 비료를 관주 시비하되 과습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멜론 수확 후 멜론 잔재물은 완전히 수거하여 태우거나 땅속 깊이 묻을 것이며, 멜론의 덩굴마름병의 확산 방지를 위하여 “푸르겐”을 지제부위에 관주하고, 작업자나 작업기구 및 농기계에 의해서 전염되므로 작업자의 손·발과 작업기구 등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