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잎 시들음증상 현장기술지원(325)
파프리카 잎 시들음증상 현장기술지원(325)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9.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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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월29일 철원군 관내 파프리카 재배농가에서 잎의 엽육 일부 조직이 괴사하여 낙엽되고, 전반적으로 시들음 현상이 발생되어 이에 대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 파프리카 재배포장 전경
일자 2013년 7월29일(월)
▲일반현황
주소 강원도 철원군, 작물명 파프리카, 정식시기 2013년 4월17일, 재배면적 4,400㎡, 피해증상은 파프리카 잎이 포기당 서너개씩 일부가 괴사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시들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났다. 재배방식은 연동 비닐하우스에 토경재배(7.6주/3.3㎡)이다.
▲민원인 의견
파프리카가 7월 장마기 이후 신엽과 노엽에서 엽육의 일부에 괴사 증상이 나타나면서 낙엽되어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한다.
▲현지 조사결과
▲ 파프리카의 잎 위조 증상(12~13시경)
파프리카는 4,400㎡ 넓이의 연동비닐하우스에 토양재배로 두둑에 비닐(겉:백색, 안:검정색)로 멀칭하고 파프리카를 2열로 ㎡당 약 2.3주 재식하고 3줄로 점적호스를 멀칭 밑에 깔아 관수하고 있다.
민원인 농가에 의하면 뿌리파리의 애벌레 발생이 심하여 뿌리파리약을 2회 살포하였으며, 세균성 점무늬병약을 살포하고 약 5일후에 잎의 일부가 괴사되는 현상이 발생되었다고 한다.
파프리카 재배는 3년차로서 토양에는 볏짚을 잘게 잘라 넣고 쇄토하여 작토 층의 흙은 부드러웠으나, 점적관수에 의한 수분확산이 잘되지 않아 이랑 측면은 건조한 상태이다.
현지 토양조사 결과 전기전도도(EC) 1.6∼2.12 dS/m, 토양산도(pH) 7.0∼7.4, 토양수분 20∼25%로 파프리카 생육에 적당한 상태이었으나, 토양 중 질산태질소(NO3-N)함량은 400∼50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파프리카의 생육상태는 경장이 95~ 115㎝ 정도이고, 잎은 긴 장마로 연약하게 자란 상태이며, 맑은 날 한낮에는 잎의 시들음 현상이 심하게 나타났다.
잎의 괴저현상은 소수의 포기에서 3~5개 정도 나타났고, 4~5번째 착과된 과실은 착색 중에 있었다.
뿌리는 세근이 잘 발달된 상태이나 넓게 퍼지지 못하였고, 시들음 증상이 심한 포기일수록 초기에 발육된 뿌리의 갈변정도가 심하게 나타났으며, 새 뿌리는 발생되고 있는 상태이나 전체적으로 뿌리의 발육이 빈약했다.
파프리카의 시들음 증상이 심한 포기에서는 지제부가 갈변되고 갈변된 부위를 긁어보니 썩고 있어 역병에 의한 시들음 증상으로 확인되었고, 발병주 인근 파프리카와 시들음 증상이 경미한 포기에도 지제부에 갈변증상이 발견되었으며, 전체 하우스중에 동쪽으로 150평 정도에서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었다.
▲종합 검토의견
현재 민원인 농가에서 파프라카 재배상의 문제점은 전체적으로 뿌리의 발달이 빈약하여 토양중 양·수분의 흡수가 원활하지 못하고 일부에서 역병이 발생하여 위조현상이 나타나는 점이다.
파프리카 재배는 3년차로서 토양에 볏짚을 잘게 썰어 넣어 작토층 토양이 부드럽고 토양공극 상태도 양호한 편이나, 점적관수에 의하여 공급된 수분이 두둑의 측면 지표면까지 이동이 불량하였고, 지하부의 뿌리에서 생육 초기에 발육된 뿌리가 갈변되고 새로운 뿌리가 발생되고 있으나, 지상부의 생육량에 비하여 뿌리의 발생량과 기능이 매우 약한 상태이다.
현지 토양조사에서 전기전도도(EC), 토양산도(pH), 토양수분 등은 파프리카 생육에 적정 수준이었으나, 토양 중 질소함량이 과다하였다.
뿌리 중에서 생육초기에 형성된 뿌리의 갈변현상은 파프리카 수확이 시작되면서 2일 간격으로 실시한 관비의 영향으로 토양 중 수분함량과 질소의 농도가 높아져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역병은 토양전염성 병으로서 주로 물에 의해 2차 전염되고, 처음 심은 포장에는 농기구 및 작업 중에 신발이나 의복에 묻어 유입되므로 주위 포장에 전염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파프리카의 지속적인 수확을 위해서는 역병에 걸린 이병주는 조기에 제거하고, 뿌리가 회복될 때까지 추비를 중단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후 기술지도
햇빛이 강한 한낮에는 비닐하우스 지붕을 차광하여 잎이 타는 것을 줄이도록 한다. 당분간 질소비료는 추비는 자제하고, 관수는 현재대로 수행하되 두둑의 측면까지 물이 이동할 수 있도록 점적 호스의 재배치를 강구한다.
뿌리 기능이 약하여 양·수분의 흡수가 약하므로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물주는 량을 조절하고 4종 복합비료로 엽면 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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