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토지 작물생육 불량에 대한 현장기술지원(320)
성토지 작물생육 불량에 대한 현장기술지원(320)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08.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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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6월10일 경남 김해시 관내 논을 성토한 포장 중 일부에 대파, 벼, 감자 등을 재배하고 있는데 생육불량 현상이 발생하여 이에 대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 대파 생육불량지 포장 상태 전경
일자 2013년 6월17일
▲일반현황
주소 경남 김해시, 작물명 대파, 정식시기 2013년 3월10일, 재배면적 3,300㎡(노지재배) 중 피해면적 2,310㎡, 재배방식 육묘 이식재배이다.
▲민원인 의견
현재 작물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원래 벼를 재배하던 저지대에 성토한 후 2012년에 벼를 재배하고 금년에 대파를 심어 재배하고 있는데, 벼와 대파의 생육이 불량하여 이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알고 싶다.
▲현지 조사결과
▲ 대파 포장의 잡초생육(뒤:생육불량, 앞:생육 왕성)
피해 포장은 2012년에 벼를 재배하였고, 2013년에 감자(2. 28)와 대파(3. 10)를 정식하였는데, 생육불량 현상이 계속 나타난다고 한다.
대파를 재배하고 있는 포장 중 약 70%가 생육이 매우 불량하였고, 이 지점에서는 잡초의 발생량이 적고 생육도 불량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대파재배 포장 중에서 잡초의 생육이 무성한 부분(약 30%)에는 대파와 잡초가 함께 잘 자라고 있었고, 대파의 초장이 42~57cm 정도로 정상이었으나, 감자를 심었던 포장은 수확 후 벼를 이앙한 상태라서 생육진단과 피해발생 면적을 추정할 수 없었다.
표토의 간이 토양검정 결과 대파의 생육이 매우 불량한 지점의 pH는 2.6으로 매우 강한 산성을 나타내었으며, 일부 대파와 잡초의 생육이 무성한 부분은 pH4.1 이고, 전기전도도가 1.2~1.4dS/m 범위였으며, 토심 40cm깊이에 지하수가 정체되어 과습한 토양이었다.
▲종합 검토의견
대파와 잡초가 잘 자라는 부분과 생육이 매우 저조한 표토 적재 부분과는 식생에 대조적인 생육차이 현상이 나타나고, 생육불량지의 산성토양은 과산화수소 반응이 매우 격렬하고, 현지 토양 간이 조사결과 표토의 토양산도가 pH 2.6 정도의 매우 강한 산성으로 잠재 특이산성토 특성을 나타내어 작물이 생장할 수 없는 조건인 점을 감안하면, 작물의 생육이 불량한 부분은 원래 황화물질 등이 포함된 염농도가 다량 축적된 강산성의 심토가 표토 부분에 올라와서 작물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본 포장에서 작물이 자랄 수 있도록 개선하려면, 현재의 토양을 30~ 50cm 정도 환토를 하거나, 현실적으로 어려우면 현재의 표토와 심층 토양을 반전하고 물을 담수하거나 벼를 재배하여 염과 황화물질을 배출시키고, 작물을 재배하기 전에 소석회 등 석회물질을 넣어 강산성 토양의 개량이 필요하다.
토심 30~40cm깊이 하부에 지하수가 정체되므로, 밭작물을 재배할 경우 작물의 과습 피해가 우려된다.
▲금후 기술지도
작물을 재배하기 전에 소석회 등 석회물질을 10a당 300kg정도 넣은 후 표토와 심층 토양을 토심 50cm 내·외 깊이까지 반전하여 심토모래와 표토를 골고루 잘 혼합하여 강산성 토양을 개량한 후에 작물을 재배해하기 바란다.
밭작물을 재배할 경우 토심 30∼40cm깊이 하부에 지하수가 정체되므로 토양배수에 유의하고 이랑을 높게 만들며, 천근성 작물재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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