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농가 전용농기계 임대사업 포함
농기계 임대사업에 과수농가 전용농기계도 포함될 전망이다. 구랍 26일 충주시 드림유 웨딩홀에서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 동계영농강습회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과수농가의 건의에 대해 임대사업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규용 장관은 ‘FTA시대 농업전망과 정책방향’에 대해 특강에서 한ㆍ미, 한ㆍEU FTA 등 수입개방 확대에 대응해 우리나라 농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서규용 장관은 “한ㆍ미 FTA로 인해 걱정하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계기로 활용하자며, 농어업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대책도 중요하지만 농업인과 농업인단체 등의 자구노력과 책임의식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시장에서 우리 사과가 일본 사과보다 싸게 팔리고 있다”면서 “농산물 가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좋은 품종을 선택해 고품질 생산기술과 수확후 처리과정 등의 기술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2012년부터는 밭작물직불제가 도입되고, 과수 등 원예분야 시설현대화를 위해 7년간 1~1.5%의 장기저리로 자금을 지원하고 사과, 배, 파프리카 등을 수출성장작목을 지정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농어촌을 살기 편하게 만들기 위해 상하수도, 의료시설, 교육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귀농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장관의 특강에 이어 박철선 조합장은 과수농가들의 의견을 모아 ▲과수농가 전용 농기계 임대사업 실시, ▲85세 이상의 고령농가 과수원 폐원지원, ▲품종갱신사업 국고보조 80% 확대 등을 서 장관에게 건의했다.
서 장관은 “과수전용 농기계는 바로 실시하겠지만 고령농가 폐원지원과 국고보조 확대는 법률적으로 정해져 있어 확대가 어렵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동계영농강습회에는 이종배 충주시장과 윤진식 국회의원, 박종섭 충북도농업정책국장, 김정수 충북농업연구원장, 김일헌 농협충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연승우 기자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