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이상 고온 원인 … 평년보다 가격 강세
배추, 무, 대파 등 노지작물은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시설채소는 가격이 오르고 있다. 11월초 이상고온과 일조량 부족으로 오이, 호박 등 시설채소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이 백다다기(100개)는 지난 19일까지 가락시장 도매가격이 2~30% 높은 50, 000원대를 유지하다 21일 들어 40,000원대로 접어들었지만 예년보다는 16%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애호박은 23일 현재 20개 상품기준으로 21,662원으로 평년보다 17% 높으며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이는 정식시기인 11월 초에 이상고온으로 모종이 웃자라거나 고사하는 피해를 입은 데다 정식 후에는 일조량이 부족해서 평균 45일 걸리는 재배기간이 60일 이상 늘어나 공급이 부족하게 됐다. 특히 일교차가 심해서 가온을 해야 하는데 면세유류 등의 가격이 올라 가격인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12월 이후 본격 출하되는 남부지역의 경우 10월말~11월의 일조량이 부족하여 오이의 착과량이 감소했고 최근에는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면서 생육 지연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 원예특작부 시설채소팀 관계자는 “11월 이상고온과 일조량 부족으로 출하시기가 늦어져 가격이 올랐다”며 “오이 백다다기는 주 출하처인 상주에서 출하가 시작돼 1월초에는 가격이 안정되고 취청은 구례에서 본격적으로 출하가 돼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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