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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지난 17일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 토마토 시설재배단지에서 시설채소 관계공무원과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채소 연작장해 경감기술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원예연구소는 시설 채소의 안정적 연중생산을 위해 시설재배 토양에서 친환경적으로 연작장해를 경감하는 밀기울을 이용한 토양염류장해 경감 기술과 고온 온수소독에 의한 토양 병해충 경감기술을 개발, 장성군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를 받아 토마토 시설재배지인 장성지역에서 농가 실증시험을 했다.농가실증시험 결과 밀기울을 이용한 토양염류장해 경감 기술 및 고온 온수를 이용한 토양 소독은 토양의 염류를 경감시키고 토양 병원균 및 선충의 밀도를 현저히 감소시켰다.밀기울을 이용한(10a당 1,000~2,000kg) 토양염류장해 경감 기술은 토양의 염류를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기술로 토양에 밀기울을 투입해 발효시키면 토양염류의 주요인이 되는 질산태질소가 현저히 낮아지고 토양 염류함량(EC)이 현저히 낮아진다.또한 밀기울을 투입한 토양에서는 유용미생물의 밀도가 증가하고 시들음병균, 풋마름병균, 뿌리혹선충의 밀도가 현저히 감소되며, 토양에 공급된 밀기울은 유기질 비료를 대체하므로 유기질 비료의 투입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고온 온수를 이용한 토양소독은 토양 병해 및 선충의 밀도를 감소시키는 기술로 토양에 고온 온수를 주입해 토양 온도를 65℃ 이상으로 높이면 역병, 시들음병, 세균 등 토양 병해와 토양 선충이 현저히 감소되며, 특히 배지재배 또는 베드재배를 실시하는 포장에서 더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밀기울 및 고온 온수소독을 이용한 토양연작장해 경감기술은 염류장해를 경감시켜 토마토 등 시설 과채류의 연중 재배를 가능하게 하고, 특히 무농약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의 효과적인 토양소독방법으로 기대된다.고온 온수 소독포장에서는 역병, 풋마름병, 묘입고병이 현저히 감소했고 밀기울 처리 포장에서는 풋마름병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고 토마토 수량이 증가했으며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에서는 화학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밀기울 및 고온 온수소독을 이용해 토양염류장해와 토양 병해충 발생을 효과적으로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