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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부전선 최북단인 강원도 양구지역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한반도 기온 상승 등으로 새로운 사과 재배 적지로 떠오르고 있다.양구군과 과수 농가들에 따르면 올해 양구지역 사과 재배 면적은 19.1㏊로 지난해 14.3㏊에 비해 33.6%(4.8㏊)가 증가했다. 이처럼 사과 재배면적 증가는 최근 남부지역 일부 과수농가들이 양구읍 군량리 일대로 속속 이주, 야산을 개간해 사과 재배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3년 사이 군량리 일대에 정착한 과수 농가만도 벌써 10여 가구에 이르고 있다. 무엇보다 이 같은 경향은 지구 온난화 여파로 한반도 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후 100년 동안 1.5도 상승했다는 기상청 분석과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과 재배 적지가 사과 주산지인 남부지방에서 점차 북상, 중부지방을 비롯한 최북단 양구지역까지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