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능성 부직포를 먼저 씌워서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 윤상태 대의원(군위 대의원회장)은 “과일재배에서 당도와 품질을 높이는 것이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매년 기능성 부직포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 군위에서 자두 6,612m²(2000평)와 사과 3,306m²(1,000평) 등 3,000평 규모의 농원을 운영하는 전문농업인이다. 윤 대의원은 “당초 5,000평 규모에서 사과와 자두를 재배하다가 8년 전 쯤 어깨질환으로 인해 지금의 규모로 줄었다”며 “오랫동안 농사를 짓다보니 늘 이러저러한 질환을 안고 살아야 하는 농업인의 숙명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윤 대의원은 “자두품종으로 대석이라는 조생품종을 재배하는데 부드러운 맛과 사탕맛이 나는향을 지녀 소비자들이 좋아한다”며 “조생종은 늦은 봄부터 수확하고 후무사는 7월경에 출하하는 대과종으로 열매의 크기가 작은 주먹만 하고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진 새콤달콤한 맛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왕, 도담 등 조중만생종 등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며 “자두는 6월 20일 경부터 9월 20일 정도면 모두 수확이 끝이 난다”고 말했다.
이렇게 생산되는 자두는 전량을 구리농산물도매시장으로 계통출하를 하고 있다. 윤 대의원은 “대구경북능금농협 자두복숭아공동출하회의 이름과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상자의 규격을 만들어 유통을 하고 있다”며 “우리농원에서 생산한 자두는 2kg과 5kg로 약 3천 상자를 출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의원은 “지난해 보다 약 60~70% 정도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며 “꽃은 늦게 피었는데 고온현상이 이어지면서 자두의 수확시기 당겨졌을 뿐만 아니라 과실의 크기도 작으면서 생각만큼 수확량이 나오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자두는 병해충 문제에도 비교적 자유로울 정도로 병해충이 없는 편”이라며 “방제약은 1년에 약 1번 정도밖에 안치고 풀을 키우는 초생재배를 하고 있으며, 단위 면적당 소득은 적지만 사과 재배에 비해 수월해 면적을 늘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의원은 “방제약도 기존의 농약을 쓰지만 미생물 제제를 혼용해 사용하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미생물을 방제시 혼용하는 것은 기존 방제약이 저항성이 많아 중간 중간에 넣어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의원은 “사과재배는 일반 대목부터 40여 년 째 사과재배를 하고 있으며 약 15년쯤에 밀식재배로 전환을 했다”며 “부사 중 미시마를 재배하고 있으며 작년의 경우는 18kg 컨테이너로 3상자 정도를 수확을 했다”고 말했다.
윤 대의원은 “사과재배 역시 자두와 같은 방식으로 농원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사과는 병해충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대구경북능금농협의 처방대로 방제와 비료, 영양제 등으로 방제를 해 고품질 사과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의원은 대구경북능금농협 군위지역 대의원회 회장과 자두복숭아공동출하회 총무를 맡아 농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농산물 시세 및 병해충 등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
이름과 브랜드 경쟁력 높이기 위해 상자 규격으로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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