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순천원예농협(조합장 채규선)이 후원한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가 순천원예농협 본점(하나로마트)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순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윤아) 주최로 진행됐으며, "시대를 잇는 우리의 연대 ‘더 빠르게 행동하라’(Accelerate Action)"를 주제로 성평등 실현과 여성 권익 증진을 위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참정권의 의미를 담은 장미 100송이와 생존권을 상징하는 빵 100개가 전달됐으며, 오이 등이 담긴 선물 꾸러미 100여 개가 순천원예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한 여성 고객들에게 제공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여성의 권리와 평등을 위한 상징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채규선 순천원예농협 조합장은 “세계 여성의 날은 특정 성별을 위한 날이 아니라, 모두가 존중받고 동등한 기회를 누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계몽의 날”이라며, "순천원협은 농업 분야뿐만 아니라 성평등 실천에도 앞장서는 선도 농협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윤아 순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이번 행사가 따뜻한 포용과 연대 속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뜻깊은 자리를 함께 만들어주신 순천원예농협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원예농협은 농업인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발전과 연대 강화에 힘쓰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 일환으로, 농협이 단순한 경제적 협동 조직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뉴욕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환경 개선과 권익 신장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부터 기념 행사가 시작됐으며, 2018년 2월 20일 국회에서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3월 8일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