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재배적지 중심 차세대 과수단지 조성
신규재배적지 중심 차세대 과수단지 조성
  • 김수용
  • 승인 2024.03.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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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예방시설·계약재배물량 대폭 확대
정부,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마련 계획
물가안정 대책 현장점검을 나온 최상목 부총리(가운데), 송미령 장관(오른쪽),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왼쪽).
물가안정 대책 현장점검을 나온 최상목 부총리(가운데), 송미령 장관(오른쪽),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왼쪽).

정부가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대책으로 재해예방시설을 보급하고 차세대 과수단지를 조성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최상목 부총리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함께 먹거리 가격 동향을 살피는 물가안정 대책 이행상황 점검 자리에서 지난해와 같은 사과작황 부진에 따른 수급불안을 재발하지 않도록 생산-유통-소비 등 단계별로 근본적인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대책’을 마련할 계획을 밝혔다.

이 대책에 따르면 냉해 등 재해예방을 위해 재해예방시설 등의 보급을 대폭 확대하고 신규 재배적지를 중심으로 기존 과수원 대비 생산성이 2배 이상 높은 차세대 과수원 단지를 집중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10만 5,000톤 수준인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도 대폭 확대하고 농수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선별·저장시설을 확충해 수급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최 부총리와 송미령 장관은 이날 하나로마트 성남점을 방문해 사과·배, 대파·애호박 등 주요 농산물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농산물 가격은 연초 기상악화에 따른 수급불안으로 2월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3월중 정부 납품단가 지원 및 할인지원 확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직수입 과일 할인 공급 등에 힘입어 대다수 품목의 가격이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확대와 할인율 상향(최대 30%)에 더해 마트 자체할인을 통해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을 최대 40~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