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선도하는 품목농협 - 정읍원예농협
지역경제 선도하는 품목농협 - 정읍원예농협
  • 김수용
  • 승인 2024.03.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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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활성화로 지역과 함께하는 No.1 품목농협
정읍원예농협이 지난해 농협중앙회에서 시상하는 농축협 표창 가운데 최고 권위인 ‘총화상’을 수상했다.
정읍원예농협이 지난해 농협중앙회에서 시상하는 농축협 표창 가운데 최고 권위인 ‘총화상’을 수상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정읍원예농협(조합장 이대건)은 2023년 농축협 전국 종합업적부분에서 그룹 1위 최우수상과 상호금융대상 우수상, 클린뱅크 금 수상뿐만 아니라 2023년 농·축협 표창 가운데 최고 권위인 총화상을 달성해 괄목할만한 성과와 업적을 달성한 전국 No.1 품목농협이다. 최근에는 ‘2023년도 전국 농·축협 종합업적평가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정읍원예농협의 성과에는 농업·농촌이 미래를 열어가는 선진농협을 만들겠다는 이대건 조합장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조합원들에게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는 포부가 조합원과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낸 결과다. 특히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희망농협을 만들고 임직원과 일치단결해 건전경영을 만들어 조합원과 밝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이 조합장의 생각은 조합의 밝은 미래를 비추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정읍원예농협은 정읍, 순창, 고창, 부안을 관할하고 있으며 2023년 말 기준 조합원은 927명, 준조합원 6,557명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사업소는 3개소의 금융점포와 2개의 경제사업장, 로컬·하나로마트 2개소를 운영 중이다. 조합원의 주요 재배작물은 시설원예농산물(토마토, 오이, 수박 등), 과수농산물(감, 복숭아, 사과, 배) 등이 있다. 특히 정읍원예농협을 중심으로 수박, 방울토마토, 딸기, 애호박, 오이, 감자공선출하회를 조직화하고 농산물의 안정적인 출하를 위해 다방면의 유통경로확보를 위해 노력하며 뛰어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정읍원예농협 생산자협의회는 로컬푸드 선진지 견학을 진행했다.
정읍원예농협 생산자협의회는 로컬푸드 선진지 견학을 진행했다.

 

# 로컬푸드 직매장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는 정읍원예농협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 지역사회에서 톡톡한 인기를 끌고 있다.
로컬푸드는 지역을 뜻하는 단어인 Local 과 음식을 뜻하는 Food가 합쳐진 단어로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을 말한다. 흔히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칭하고 로컬 푸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동거리를 최대한 줄임으로써 신선도를 극대화 하고 농민과 소비자에게 최대의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정읍원예농협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역 농산물 소비로 지역 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로컬푸드 직매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최근 본점 로컬푸드직매장을 리모델링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는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난제 속에서도 전년과 비슷한 1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로커푸드의 장점만을 부각시킨 정읍원예농협의 로컬푸드 직매장은 출하 농민이 가격을 직접 결정해 농가의 소득 증진을 시킬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소량 재배한 작물의 출하도 가능해 농가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유통단계 대폭 줄여 농가에서 출하한 질 좋은 농산물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점은 지역 소비자 입장에서 아주 큰 장점으로 부각되며 소비심리를 이끌어 가고 있다. 여기에 당일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즉시 출하하고 살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으며 정읍원예농협에서 출하농가로 선정된 후 교육을 통해 농산물의 안정성을 높여 소비자의 입장에서 안심하고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정읍원예농협은 지난해 11월, 조합원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배추 수확행사를 진행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정읍원예농협은 지난해 11월, 조합원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배추 수확행사를 진행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정읍원예농협의 로컬푸드는 연간 약 320품목이 출하되고 있으며 로컬푸드를 공급하기 위해 800여 농가는 로컬푸드와 관련한 교육을 이수한 상태다. 특히 신규 출하농가는 로컬푸드의 이해, 상품화 및 운영체계 등 안전성 높은 고품질 생산과정을 위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고 있다.
정읍원예농협은 농가가 로컬푸드직매장에 진입하기 전 잔류농약 등의 검사를 받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PLS 기준에 의거한 제품만 판매하도록 중점 관리하고 있다. 한 농가당 한 품목은 무조건 검사를 진행하고, 한 농가가 다품목을 공급할 경우에는 품목별 한건씩은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정읍원예농협의 로컬푸드직매장이 전라북도 인증 직매장으로 지정받기도 해 직거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로컬푸드직매장 인증제도는 전라북도가 농산물 직거래에 대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원칙과 인증기준을 설정하고, 이에 부합한 사업장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는 잔류농약 검사에 따른 조치내용, 농가 조직화, 운영관리 투명성, 위생 상태, 품목관리, 유효기간 준수, 지역농산물 취급 정도, 생산 이력 관리 등의 조건들을 100% 충족하지 못하면 인증 받을 수 없으므로 정읍원예농협이 안전하게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증명하게 됐다.

정읍원예농협 발전과 임원 대의원 역량을 키우기 위해 워크숍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읍원예농협 발전과 임원 대의원 역량을 키우기 위해 워크숍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원사업으로 더욱 든든하게

정읍원예농협은 올해 조합원의 영농활동에 경제적 도움을 전달하고자 농약을 할인해서 판매한다. 조합원 대상으로 농약 전 품목 및 친환경 유기농업자재 품목 판매 단가의 20%를 할인 적용하며 조합원 1인당 최고 100만원까지 할인을 지원한다. 또 조합원 자녀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한 정읍원예농협은 조합원 자녀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영농 생활을 하면서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 조합원 안전재해보험의 자부담분을 지원하고 조합원 단체로 상해보험을 가입해 일상 상해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 벼, 콩 작목을 안정적인 영농을 위한 조합원의 실익지원을 위해 재해보험 가입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지역특화품목 육성과 딸기 주산단지 조성을 위한 3개년 지원을 위해 딸기 고설 양액재배 배지 상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재원은 정읍시가 40%, 정읍원예농협 20%, 자부담 40%다. 또 최근 과수산업 최대 이슈인 과수저온피해 예방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기후 변화로 과수의 서리피해 및 동상해 예방을 위한 지원으로 재원은 정읍시가 40%, 정읍원예농협 20%, 자부담 40%다. 과도한 자외선을 차단해 작목의 일소과 및 기타 기형과 발생 방지를 위한 시설하우스 차광 도포제 지원사업도 정읍시가 40%, 정읍원예농협 20%, 자부담 40% 지원한다.
또한 정읍원예농협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매년 분기 조합원 및 내방고객님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점포 내에 대포통장 근절 및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안내문을 내걸고,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에게 전기통신 금융사기 예방과 대포통장 근절 안내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또 전화로 검찰, 경찰, 금감원 직원이라며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안전계좌라며 돈을 송금 요구 할 경우 100% 사기 이므로 절대 응하지 말고, 만약 사기범에게 속아 자금을 이체한 경우에는 즉시 경찰청 112센터나 농협 또는 거래은행에 신고하도록 홍보를 철저히 해 지역사회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읍시에 위치한 백암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 해 금융기관의 역할, 돈의 중요성, 화폐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과 저축관련 교육을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흥미로운 놀이와 행사를 함으로써 정읍원예농협 이미지제고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돈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또한 정읍원예농협에 입출금 통장 개설 및 저축통장을 개설해 작은 씨앗이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발판이 돼 주고 있다.

■인터뷰 / 이대건 조합장
위기를 기회로 조합 발전 견인

“올해 60주년을 맞은 정읍원예농협은 그동안 존폐의 위기 속에서도 조합원들의 사랑과 성원에 힘을 얻어 원예산업의 부흥을 위하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대건 정읍원예농협 조합장은 “오늘날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촌이 존폐 갈림길에 서 있을 만큼 농업은 고물가와 고임금, 기후 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큰 위기”라며 “농업도 과학 영농시대를 맞아 맞춤형 농업과 AI를 활용한 스마트팜 등 농업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만 지속 가능한 농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올해 본점 로컬·하나로마트 매장 리뉴얼을 끝내 쾌적하고 편리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선보이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지속적인 기술 교육과 현장 중심의 견학을 통해 조합원의 농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지자체·농협·중앙회·농업인 협력을 통한 농업인을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품목·공선회별 간담회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선진농협을 만들어 조합과 조합원의 권위를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