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양파 관리 감독 강화 촉구
수입산 양파 관리 감독 강화 촉구
  • 김수용
  • 승인 2024.03.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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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세금 탈루 의심 전수 계량 필수 제기
수입산농산물 이력제로 안전성 강화 요청

전국의 양파 생산자들이 세금 도둑으로 의심되는 수입산 양파에 대한 집중 단속과 안전성 검사를 엄격하게 적용해줄 것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와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지난 13일 관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연달아 수입산 농산물의 관리·감독을 강화 촉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현재 수입되는 양파 일부에서 중량을 낮게 신고하고, 수입 가격도 낮춰 세금을 덜 내는 불법이 의심되고 있다며 정부에 수입산 농산물에 대해 전수 계측과 단속 강화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으로 국민의 건강권이 위협받는 시기인 만큼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검사를 한 단계 높여 상세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해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 달라고 전했다.

여기에 수입농산물 이력제를 강화해 수입농산물의 최종 소비단계까지 모든 농산물 수입업자에게 판매 기록지를 만들어 제출하도록 제도를 개선하자고 요청했다.

생산자단체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를 위해 농산물을 수입한다는 명분에 맞게 농민과 국민만 손해를 보고 유통업자와 가공업자만 살찌우는 농산물 유통 카르텔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면서 “농업의 공공성 강화로 농민의 생존권과 국민의 건강권이 지켜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