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적 약제 살포 꼼꼼히
▲풍뎅이류= 풍뎅이류에는 큰검정풍뎅이, 참검정풍뎅이, 큰다색풍뎅이 등이 있으며 주로 2~3년생 포장의 인삼뿌리 부위를 가해하여 표면에 식흔을 남기게 되므로 상품성이 없어진다. 풍뎅이류는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6~7월을 성충으로 보내고 9~10월에 굼벵이가 뿌리를 가해한다.
성충 발생기에 산란을 막기 위해 약제방제를 하는 것이 유일한 방제수단이다. 그러므로 6월 하순 이후 예방적으로 7~14일 간격으로 수차례 약제를 살포한다.
▲달팽이류= 들민달팽이(Deroceras varians)는 3~5년생 인삼에 주로 발생하며, 볏짚 등 부초 아래 서식한다. 새순이나 연한 줄기, 잎을 갉아 먹는다.
발생시기는 5~7월 중순이다. 명주달팽이(Acusta despecta sieboldiana)는 주로 3~5년생 인삼포에 발생하며, 부초 아래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다발한다. 인삼의 피해부위는 줄기 및 꽃대 껍질, 잎 등이며 발생시기는 5~8월이다. 7월부터는 주로 잎을 갉아먹어 구멍을 뚫는 피해를 나타낸다. 잎을 중간 중간 갉아 먹는다. 잎에 부착하여 갉아먹기 때문에 지탱하기 쉬운 중앙 엽맥에서 피해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섭식한 테두리는 매끈하다. 다른 해충도 동일한 형태의 피해를 일으킨다. 지금까지는 달팽이만 발견되었지만 이런 형태의 피해는 섬서구메뚜기 등도 동일한 형태의 피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조사 시 메뚜기 등 다른 곤충이 있는지 같이 조사하는 것이 좋다. 달팽이류는 습도가 높은 이른 새벽이나 야간에 주로 활동하므로 포살하거나 메트알데하이드 등 유인제를 놓아 유살한다.
▲미국선녀벌레= 매미목에 속하여 매미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약충은 흰 밀랍뭉치로 덮여져 있어 가루깍지벌레와 혼돈할 수 있다. 솜덩어리처럼 보인다. 밀랍은 밀착되어 있는 깍지벌레와는 달리 성긴 솜덩어리처럼 보이며 넓게 분포하는 점이 가루깍지벌레와 다르다. 이 차이가 잘 구별이 안 될 경우 덩어리 안 약충을 확인하면 쉽게 판별이 가능하다.
약충, 성충이 집단적으로 작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저해 등 직접적 피해와 감로를 배출하여 잎, 줄기 또는 과실에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간접적 피해가 있다. 아까시나무 등이 많은 산림에서 1차 증식한 후 인접한 농경지로 유입되는 경향을 보이므로 산림과 인접한 밭에서 발생이 많다. 발생관찰시 7일 간격 2∼3회 방제한다. 방제시 밭둑에 나무가 있다면 같이 방제하도록 한다.
<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