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올 김장의향 조사 결과 중국산 배추 96% 구매 의향 없음
올해 김장의향을 조사한 결과 직접 담그는 비중은 전년보다 증가하겠지만 김장 규모는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은 가구 소비자 550명을 대상으로 2024년 김장의향 조사를 실시했다.
2024년 김장 의향은 ‘전년과 비슷하게 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5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보다 증가’(10.0%)보다 ‘전년보다 감소’(35.6%) 비중이 높았는데, 이는 김장 의향이 감소하는 장기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직접 담그는 비중은 68.1%로 작년(63.3%) 대비 증가했고, 시판김치 구매 비중은 27.0%로 작년(29.5%)보다 감소했다. 직접 담금 이유로는 ‘가족이 선호하는 입맛 고려’(53.0%), ‘시판 김치보다 원료 신뢰 높음’(29.6%)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4인 가구 기준 배추 김장 규모는 18.5포기로 전년(19.9포기) 및 평년(21.9포기) 대비 감소했다. 김장의향 감소 이유로는 ‘김장비용 부담’(42.1%), ‘가정 내 김치 소비량 감소’(29.8%), ‘시판김치 구매 편리성’(15.2%), ‘배추김치 외 다른 김치류 선호’(7.0%) 순으로 나타났다.
김장 시 배추 구입은 절임배추가 5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신선배추(42.3%), 신선 및 절임배추 혼합(2.2%) 순이었다. 절임배추 구입 장소는 백화점 또는 대형유통업체 25.6%, 농가 직거래 22.4%, 부모·친지·지인 통한 구매 13.3%로 나타났다.
김장 시기는 11월 상순에 본격 시작되며,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이 51%로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로 조사됐다. 11월 하순 이후 김장 의향은 62.3%로 작년(59.6%)보다 증가해 김장을 늦추려는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신선배추 구매 의향은 ‘없음’이 96%, ‘있음’이 4%로 국내산 배추에 대한 구매의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