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윤도(전주원예농협 조합원) - 전문성 가지면 농업도 어렵지 않아요
국윤도(전주원예농협 조합원) - 전문성 가지면 농업도 어렵지 않아요
  • 김수용
  • 승인 2024.10.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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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심해지는 기상이변 넘어야할 과제
국윤도 전주원예농협 조합원
국윤도 전주원예농협 조합원

“전문성을 가지고 농사를 지으면 보다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국윤도 전주원예농협 조합원은 지난 2000년 연로하신 부모님은 부양하기 위해 고향으로 귀향했다. 처음 내려와서는 상추를 재배했지만 여름철 더운 날씨에 상추를 생육하기 어려워 고민하다 주위 농가의 권유로 토마토 농사를 시작했다. 토마토를 키워보니 상추보다 좋았고 토마토 매력에 푹 빠져 15년간 토마토 농사에 매진했다. 매일 토마토만 생각했던 국윤도 조합원은 더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토마토 마이스터 대학을 다니며 이론공부도 병행했다. 전문성을 가지면서 토마토 농사는 더욱 잘 돼갔다. 지금도 국윤도 조합원이 생산한 토마토는 인근 로컬매장을 통해 매일 완판을 이어나고 있다.

국윤도 조합원은 “농사라는 것이 이것저것 하는 것보다 한 가지 품목에 매진해서 전문성을 가지고 하는 것이 보다 나은 농촌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면서 “큰돈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생산되는 작물을 키우면 보다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이어나갈 수 있다”며 농사의 경영노하우를 공유했다.

국 조합원은 지난 13년 전 토마토 재배방식을 수경재배로 전환했다. 같은 땅에서 2년 정도 토마토를 키우다보니 연작피해도 발생했고 기존의 생산방식보도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벌어왔던 돈을 전부 시설에 과감히 투자했다. 그 당시에는 하우스와 수경재배 시설에 정부 지원이 없어 전액 국 조합원이 부담했다. 부담은 됐지만 좋은 시설에서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면서 수입도 많아졌고 안정적으로 변했다. 지금은 잠시 중단했지만 토마토주스까지 생산하며 6차 산업의 의지까지 다졌다 그다.

하지만 올해 기상이변은 국윤도 조합원에게도 많은 시련을 안겨줬다.

유래를 찾아볼 수 없던 고온은 토마토의 수정율을 크게 떨어뜨리며 생산성을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토마토 모종생육까지 영향을 미쳐 최근 모종을 찾기 힘들어 어쩔 수 없이 오이 모종을 겨우 찾아 오이농사를 짓기로 했다. 새로운 도전이다.

국윤도 조합원은 “앞으로 심해질 기상이변을 극복하는 것도 하나의 도전이고 반드시 정복해야할 과제”라며서 “토마토 마이스터 대학 이외에도 다른 품목도 꾸준히 이수해 온 만큼 오이농사도 기본에 충실하게 지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국 조합원은 언제나 키다리 아저씨처럼 항상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는 전주원예농협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조합이 더욱 잘 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최고의 전주원예농협을 만들어 나가자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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