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및 품질 좋아 배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줄이어
“병해충 예방을 위해 사전에 방제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울산원예농협(조합장 김창균) 변상윤 조합원(청솔농원 대표)은 “매년 이상기후로 인해 병해충이 증가하고 있지만 울산원예농협 지도과의 처방으로 예방중심의 방제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울산광역시 울주에서 9,917m²(3,000평) 규모의 농원에서 40여 년째 배를 재배하고 있는 전문 농업인이다.
변 조합원은 “올해도 배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흑성병(검은별 무늬병)이 많이 발생했지만 비 오기 전부터 방제를 통해 병해충에 대한 염려를 줄이고 있다”며 “울산원예농협 지도과의 프로그램대로 처방전을 받아 시의 적절하게 방제를 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기 위해 영양제도 가급적이면 해조추출물이 들어있는 것으로 엽면시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월 말부터 이달 20일 경이면 대부분의 방제를 종료하고 추비도 요소비료를 지양하면서 액비로 엽면시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농원을 방문한 날에도 한낮 최고기온이 30℃를 웃돌 정도로 뜨거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제초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장마 전에 평균적으로 4번 정도 제초를 하는데, 토양의 유실을 막을 수 있는 잇점이 있다”며 “폭우가 쏟아져도 물 빠짐 현상이 원활하는 등 배수관리에 용이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풀은 대부분 1년생으로 유기물에 의한 순환농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5월 1일부터 30일까지 적과를 마치면 이후 6월 1일부터 30일까지 봉지씌우기 작업이 진행된다. 변 조합원은“ 적과 및 봉지 씌우기에 많은 인력이 필요로 하지만 울산원예농협의 주선으로 인력난을 피해갈 수 있었다며 “수분수로 원황이나 화산 등이 있지만 대부분 신고배를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생산되는 배는 울산원예농협 율리사업소에 30%, 인근 작목반 20%, 택배 등으로 50%를 유통하고 있다. 변 조합원은 “배 생산 시기가 되면 당도 및 품질이 좋아서인지 배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을 정도”라며 “배 판매하는 것은 걱정 없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여 년 전부터 오롯이 배만 재배하고 있어 배농사에 집중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이 있다”며 “배 평균당도가 13브릭스(Brix)이상으로 석세포가 없어 남녀노소 등 누구나 먹기 편하기 때문에 자주 찾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