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얌빈(Yam bean)’ 재배특성
건강식품 ‘얌빈(Yam bean)’ 재배특성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0.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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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빈(Yam bean)은 덩굴성식물로 멕시코지역이 원산지며 잎과 줄기 모양은 우리나라 산이나 들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칡’과 비슷하다. 덩굴성 식물이기 때문에 6~10m까지 자란다. 얌빈의 식용부위는 뿌리이며 뿌리모양은 일정하지 않지만 ‘순무’ 모양의 뿌리가 많이 생긴다. 맛은 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배’처럼 아삭아삭 하며 단맛이 있고 당도는 7~10°Brix로 배와 비슷하지만 당 함량 변이가 크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해서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재배특성
△종자 채취=종자가 충분히 성숙된 후 채취해야 하며, 보통은 12월 하순부터 종자가 성숙되어 채취할 수 있다. 종자 채취를 위해서는 꼬투리가 갈색으로 변하면 수확해서 건조 시킨 후 종자를 채취한다. 종자 채취 시에 종피 색은 갈색이며 이후 건조시키면 색이 더 어두워진다. 충분하게 성숙되지 않은 종자를 채취해서 건조시키면 종피가 갈라져 옅은 노란색 배유가 보인다.
△파종=얌빈 종자 수명이 짧아 종자 채취 후 6개월 이내 파종해야 하며 1년 이상된 종자는 발아력이 떨어진다. 적정 종자발아 온도는 23~26℃이며 종자를 따뜻한 물에 12시간 정도 침지하면 종자 껍질이 부드러워져 발아가 빨리된다. 발아온도는 20℃ 이하에서는 발아력이 떨어지며 종자가 쉽게 부패되기 때문에 파종 전에 종자소독을 하고 인공상토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파종 후 발아까지는 5~10일 정도 소요된다.
△정식=노지재배에서는 서리와 급작스러운 기온 하강이 없는 5월에 정식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파종시기를 고려하여 온실에서 충분히 육묘 후 정식하는 것이 좋다. 안정적인 활착을 위해서는 묘가 충분히 자란 후에 정식하는데 보통은 본엽이 4~5 매 나온 후 정식한다. 재식거리는 주간 20 ~25cm, 조간 60~90cm로 심어 관리한다.
△재배관리=정식 후 기온이 많이 상승한 7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줄기가 자라기 시작하며 꽃도 이때부터 개화되기 시작한다. 줄기가 10m 이상까지 자라기 때문에 줄기를 지지하는 덕을 이용해서 재배할 경우에는 1~15.m 크기에서 전정하여 수세를 유지한다. 하지만 덕과 같은 지지물이 없는 경우에는 높이를 50~70cm 로 유지하여 재배하기도 한다. 온도가 10℃ 이상 유지되면 낙엽되지 않으며 1월 하순경부터 낙엽이 되고 줄기가 마르기 시작한다. 이때 수확하게 된다. 보통은 파종 후 4개월이면 수확이 가능하지만 뿌리가 크지 않다. 정상적인 크기의 뿌리를 수확하려면 9개월이 소요된다. 뿌리는 열대지역에서는 2m 까지 자라며 무게는 20kg까지 자란다. 필리핀에서는 23kg 까지 자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뿌리가 충분히 자라기 위해서는 비옥한 사양토가 적합하다.
△이용=저장 온도는 12~16℃가 적합하며 건조한 장소에서 저장하면 1~2개월 정도 저장이 가능하다. 뿌리의 속살은 크림색이며 육질은 감자 또는 배와 비슷하다. 맛은 단맛, 전분맛, 사과맛, 녹두맛 등이 혼합된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생식 또는 요리에 이용되지만 품종과 지역에 따라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안전한 이용을 위해서는 가능하면 생식하지 않는 게 좋다. 식용 부위인 덩이뿌리(괴근)의 주성분중 수분이 86~90% 이며 단백질과 지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 C, B, A와 칼슘, 인 등의 무기물을 함유하고 있고 원산지인 멕시코와 필리핀, 말레시아,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의 열대지역에서 전통요리재료로 이용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농업연구사 김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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