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한파·대설 현장 기술지원 상시 추진
지역담당관·품목별 전문가 파견 … 지역별 피해 상황 파악·기술지원 겨울철 기상재해 단계별 농작물·농업시설물 관리 요령 재차 전파 중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당분간 기온변동 폭이 크고, 기습적 한파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시설작물 및 노지 월동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중점 관리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실·국장과 소속 연구기관장은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충남, 전북, 전남 지역 현장(맥류, 시설감자, 월동 배추, 시설 블루베리, 인삼, 양봉, 한우 등)을 점검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지역담당관(156명)과 품목별 전문가(5개 반 120명)를 현장에 파견, 지역별 한파·대설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기술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현장 기술지원단(전국 617개 반/2,212명)과도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더불어 시설작물, 맥류, 밭작물, 과수 등 작목별 주산지를 중심으로 겨울철 기술지원 수요 조사를 진행하는 등 선제적 조치도 병행한다.
특히 설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시설 과채류, 저장 과일 등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품목별 조기출하 및 적기 생산 기술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가에도 해빙기까지 간헐적으로 발생할 강추위에 대비해 빈틈없는 관리를 요구했다.
딸기, 토마토, 엽채류, 감자 등은 시설작물은 시설 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생장이 멈추는 ‘순멎이현상’이 나타나거나 생육이 불량해질 수 있다며, 작목별 최저 온도를 파악한 후 작물 덮개(피복재), 보온커튼, 난방장치 등을 이용해 내부 온도를 유지해야 하며, 주간에 내부 온도가 오르면 적절히 환기해 낮과 밤의 급작스러운 기온 변화에도 대비한다고 강조했다.
월동 배추는 비닐, 부직포 등의 보온재로 덮어주고, 한파로 배추가 얼었다면 햇빛에 직접 닿지 않도록 차광막이나 덮개로 가리고, 기온이 올라 얼었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녹으면 즉시 수확해 출하할 것을 주문했다.
과수는 나무의 언 피해를 예방하려면 원줄기를 볏짚, 다겹(5∼6겹) 부직포, 보온재 등으로 최대한 높게 감싸거나 흰색 수성페인트를 발라 온도 변화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전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