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CEO에게 듣는다 / 이종문 (주)한국형냉난방시스템 대표

“공기열 히트펌프 저물고 복합열원이 대세” “공인시험데이터 없는 것… 소비자 현혹하는 행위”

2022-11-30     조형익

“냉난방기 시장의 흐름을 보면 약 10여 년 전에는 공기열 히트펌프가 대세를 형성했지만 공기열 히트펌프는 겨울철에 실외기에 착상이 맺히기 때문에 연료비 걱정으로 이미 퇴출됐다”고 말했다.

이종문 ㈜한국형냉난방시스템 대표는 “공기열 히트펌프는 실외기가 착상이 걸리는데 증발기로 녹여야 하니까 난방은 안되고 소비전력만 많이 올라가는 형편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히트펌프는 제상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이 쉽게 되지 않는다”며 “열교환기가 0℃로 맞춰져 있으면 야간에는 물방울이 맺혀 떨어지니까 마치 우리가 감기에 걸린 것처럼 상황이 된다”며 “실내기와 실외기가 있는데 60℃까지 데우기 위해 에너지가 10kg가 들어가고 실외기에 착상이 걸리는 등 에너지 비용만 추가되고 만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공기가 착상이 걸린다는 것은 실내공기의 불안정안 기온변화에 따라서 변화가 생긴다”며 “공기가 0℃ 이하가 되면 히트펌프 공기열은 안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항상 공인시험데이터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인 시험데이터가 없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냉난방의 조건을 3가지로 구분한다. 이 대표는 “7℃ 조건으로 맞추는 것을 표준난방이라 한다”며 “1.5℃를 제상난방, 그다음은 영하 15℃ 조건이 되면 저온난방 등으로 구분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냉난방을 3가지 조건을 따지는데 공인데이터 등 3개의 데이터가 다 있는지 물어보면 알 수 있다”며 “대기업에서도 7℃에 맞추는 등 조건을 다 갖고 있지만 1.5℃하고 영하 15℃ 데이터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물어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열히트 펌프도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효율이 낮아 사용빈도가 줄고 있다. 이를 감안해 호수나 물을 이용하거나 바닷물을 이용하지만 열고환기가 10배 정도 비싼 열교환기로 인해 사용을 주저하는 등 단점이 있다.

결국 앞으로의 기술은 공기와 물에서 동시에 또는 개별적으로 된 복합열원 장치가 주목을 받을 것이란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