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농업기업 - (주)동오라이프사이언스

우리농산물로 세계인의 건강식품을!

2017-12-04     원예산업신문

커큐민 흡수율 향상기술 개발, 곧 상품화 예정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면서 다양한 건강식품들이 연일 출시되고 있어 화제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농산물의 우수한 효능으로 전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큰 포부를 품은 야심찬 기업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전북 전주대 창업보육센터에 자리잡고 있는 ㈜동오라이프사이언스(대표이사 이승연)가 그곳이다. 

올해 초 출범한 신생 벤처기업인 동오라이프사이언스는 국내 농산업의 대표기업인 ㈜경농(대표이사 이병만 회장)이 설립한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경농은 작물보호제를 비롯하여 종자, 비료, 친환경자재, 관수자재, 천적곤충 등을 개발, 공급하며 건강한 우리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60여 년간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정에서 축적한 농업 기술력과 전문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제품개발을 목적으로 설립한 곳이 바로 ‘동오라이프사이언스’이다.

동오라이프사이언스의 첫 번째 도전은 ‘커큐민(Curcumin)’이다. 커큐민은 카레의 원료인 강황, 울금의 대표적인 생리활성 물질로 항산화, 항염, 항균 및 간 건강에 뛰어난 효능이 있으며 치매예방의 효능도 있다. 이미 국내에서만 약 수백 종 이상의 제품들이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커큐민의 효능은 외국에서도 입증되어 외국에서도 많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숙취해소 음료의 주성분으로  애용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관절 및 항염증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좋은 천연물질이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 수용해도가 현저히 낮아 체내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1%에도 채 못 미친다는 점이다. 동오라이프사이언스는 바로 이 점에 주목했다. 체내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큰 시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강황, 울금 등 우리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동오라이프사이언스(대표이사 이승연)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는 커큐민·천연고분자 나노복합체의 제조방법으로서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수용해도를 약 1,400배 증가시키고 항산화력도 10% 향상시킨다. 수용해도와 분산성을 증진하여 궁극적으로 체내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향상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이미 특허 출원되어 특허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동오라이프사이언스는 이 기술이 완성되면 원료제품 및 완제품의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체내흡수율이 높은 원료성 제품을 기능성 식품소재에 대한 수요가 높은 북미 및 유럽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며, 국내에서는 간 기능향상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숙취해소를 넘어 ‘활력 보충 에너지 컨셉’의 기능성 음료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커큐민·천연고분자 나노복합체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한유미 팀장은 “커큐민 생체이용률을 높여 일일섭취량 1g 미만으로 인체 유용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빠르면 내년 중에 원료제품 및 완제품의 상품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오라이프사이언스는 커큐민에 이어 후속 연구과제들도 검토하고 있다. 물론 우리 농산물의 기능을 특화할 수 있는 과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