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무병원 개원 수목진료 강화

산림과학원, 대국민 수목진단 서비스

2012-01-16     원예산업신문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생활권 산림병해충 관리강화 및 전문적 수목진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산림청 수목진료시책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국립나무병원(국립산림과학원 나무병원)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주택지, 학교, 도시녹지 등의 생활권까지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범위를 확대한 개정 ‘산림보호법’ 시행일(1.15)에 맞춰 각 도 소속 산림 관련 전문연구기관의 공립나무병원 9개소와 수목진료 관련 조직을 설치ㆍ운영하고 있는 대학(서울대, 강원대, 충북대)의 수목진단센터 3개소 등과 함께 총 13개소에서 전국적으로 동시 개최됐다.
국립나무병원은 전국 공립나무병원과 수목진단센터를 총괄 운영하며, 전담 인력을 통해 수목피해와 관련한 대국민 수목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국립나무병원 고상현 박사는 “전국 국ㆍ공립나무병원 및 수목진단센터의 동시 개원으로 지역별 특성화된 수목진료 전문조직을 육성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해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ㆍ보급 등 수목진료체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립나무병원장인 산림병해충연구과 김경희 과장은 “공립나무병원과 수목진단센터의 운영을 총괄할 뿐만 아니라 민간의 수목진료 전문가(나무병원)를 활용해 수목피해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생활권 산림병해충 민간컨설팅 제도 조기정착을 위한 모니터링 및 컨설턴트 교육, 산림병해충 기술교본 및 각종 수목병해충도감 발간, 관련제도개선을 위하여 나무병원, 협회, 학계, 연구소,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발전협의회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도시 생활권에서 비전문가에 의한 수목방제 과정에서 고독성농약 사용과 잦은 농약의 오ㆍ남용 사례로 인하여 국민의 건강이 위협 받고 있는 가운데, 국ㆍ공립나무병원의 동시 개원은 찾아가는 산림서비스를 통하여 고객감동 실현의지를 제고시킴과 동시에 산림청 수목진료시책을 체계화시키는 데 크게 한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목 피해와 관련한 대국민 수목진단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민원인은 국립산림과학원 나무병원(☎ 961-2677)으로 전화 접수 또는 피해 시료를 가지고 직접 방문하면 신청순서에 따라 상담을 통하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