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원예농협 복숭아작목반(회장 류윤환)
상주원예농협 복숭아작목반(회장 류윤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7.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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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식재배 수확량 일반농가 2배

▲ 복숭아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는 류윤환 회장(왼쪽)과 정상재 상주원예농협 지도과장
상주원예농협(조합장 김운용) 복숭아작목반(회장 류윤환)은 7명의 반원이 함께하면서 당도위주로 재배, 도매시장서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대부분 농가들은 우산식 지주를 사용하는 반면 반원들은 모두 덕식으로 재배, 일반농가 대비 2배의 수확량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로 복숭아재배가 15년째인 류윤환 회장은 중만생종 복숭아 수확기에 앞서 당도를 올리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류 회장은 복숭아재배에 앞서 포도를 재배했으나 한·칠레FTA로 포도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해 복숭아로 작목을 전환했다.
13,200㎡(4,000평)에서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는 류 회장은 FTA 보조사업에 포함되지 않는 덕식재배로 성공적인 농사를 짓고 있다. 덕식재배란 많은 양의 파이프를 연결해 가지를 유인하는 재배형태다.
“우산식 지주는 주지가 나오면 끈으로 매 고정시키기 때문에 끝부분의 열매가 달린 가지는 뿔어질 수 있다. 그러나 덕식으로 하면 나뭇가지들이 든든한 파이프에 걸쳐 고정시키게 돼 강풍이 불어도 문제없다.”
“덕식으로 재배를 하면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우산식 재배보다 밀식재배를 할 수 있어 일반농가 대비 수확량이 2배 정도 나온다. 대신 시설설치는 자비로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정부는 FTA보조사업으로 우산형이나 Y자형만 지원하고 있다. 덕식재배가 훨씬 효율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표준형이 아니라서 지원사업에서 제외돼 있다. 정부는 덕식재배의 우수성을 검토한 후 보조사업에 포함시켜줬으면 한다.”
또한 류 회장은 고품질 복숭아 재배를 위해서는 당도에 중점을 둬야 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복숭아를 구입할 때 맛을 가장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당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수확이 끝나는 10월에 유박을 살포해야 한다. 봄에 뿌리면 나무가 흡수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10월에서 11월까지 뿌리면 이른 봄 3월부터 흡수가 가능하다.”
류 회장은 “당도를 올리기 위해 가능한 품질이 좋은 4종복합비료(영양제)를 1년에 15회 정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일반농가는 많아야 1년에 5회 정도 주지만 비용이 들더라도 많이 주면 나중에 그만큼 소득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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